오랜 인류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옻칠이 그러합니다. 옻칠은 천연도료이자 접착제로서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수천년의 역사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옻칠은 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안에서도 꾸준한 아름다움을 발합니다. 보다 나은 인류의 삶과 진보하는 사회를 위해 발전하고 이어져온 옻칠공예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원주는 오랜 기간동안 이어져온 국내 최고의 옻칠 산지입니다. 우수함을 자랑하는 유.무형의 문화와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원주는 명실상부한 옻의 도시이자 문화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사)원주옻문화보존회는 오늘을 넘어 다가올 내일을 위해 우리의 찬란한 옻 문화를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지난날의 역사와 문화를 잊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새 시대를 위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옻칠처럼 많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생활 속에 옻이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선조 장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의 장인들에게는 보다나은 작업환경을 위해 보탬이 되고, 위대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어가며 더 나은 공예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나아가 많은 분들이 옻과 옻칠공예를 통해 편안하고 안락할 수 있는 자산을 찾아갈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유구한 옻의 속성처럼, 부드러운 옻칠의 물성처럼, 영롱한 자개의 빛처럼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