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옻액이 최고의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이유는 옻산의 함량이 일본산이나 중국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옻산의 농도는 옻칠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다. 옻산의 농도가 높으면 칠을 할 경우 도막(塗膜)이 두껍게 생기고, 투명성이나 광도가 좋기 때문에 옻칠 산업이 발달된 일본에서조차 한국산 옻애글 최고로 친다. 원주에서 생산되는 옻은 타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고 널리 알려져 왔으며, 실제로 1939년에 실시한 성분분석 결과를 보면 원주산 중급옻칠의 경우 옻칠의 품질을 좌우하는 옻산(Urushiol)함량이 72.5%로 타 지역의 옻칠에 비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본에서 꾸준히 원주옻을 수입해 간 것은 이러한 원주옻의 우수성 때문이었다. 1987년 (사)일본칠공협회에서 발간하는 간행물인 『日本漆工』을 보면 품질이 우수한 옻칠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원주가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원주의 옻은 그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양적인 면에서도 원주는 국내 최대의 옻나무 주산단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