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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도막 및 작업도구

옻칠도막

화학적으로 옻칠도막은 바깥쪽의 우루시올 고분자가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고, 안쪽의 다당류가 산소의 침투를 방지하여 내부가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 그리하여 물, 유기용매, 강산 등에도 쉽게 부식되거나 썩지 않는다. 물리적으로 옻칠도막은 형성하고 있는 입자가 층층이 쌓여 있어 외부의 입자층이 파괴되어도 마지막의 입자층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

옻칠기 제작도구 및 재료

도장관련 도구 및 재료 : 귀얄, 칠주걱, 여과지, 정반, 건조장, 연마도구, 황토분, 숯가루, 용제 등 나전관련 도구 및 재료 : 자개, 실톱, 상사기, 상사칼, 칠칼 등 칠화관련 도구 및 재료 : 칠화용붓, 혼련기, 안료(무기안료, 유기안료 등)

옻칠 공예품의 분류

옻칠은 목재, 금속, 가죽, 도자기, 대나무 등 어디에나 도장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플라스틱이나 M.D.F로 백골을 제작한 후 옻칠을 하기도 한다.

  • 목심칠목재로 만든 백골 위에 옻칠을 한 것으로 나무결을 그대로 살려낸다는 특징이 있다.
  • 건칠옻칠을 한 백골을 배로 만드는 것으로 원하는 형태의 틀을 만든 다음 틀 위에 삼베를 붙여 원하는 두께가 되면 틀을 떼어내고 도장을 한다.
  • 남태칠대나무를 얇게 쪼개 엮은 후 백골에 부착하고 도장하기도 하고, 얇게 엮은 것으로 모양을 만들어 그 위에 바로 도장하기도 한다.
  • 지승칠한지 위에 옻칠을 한 것으로 끈처럼 꼬아낸 한지를 이용하여 형태를 만들고 도장을 한다.
  • 지태칠 목재 등을 이용하여 만든 골격 위에 한지를 붙이고 그 위에 옻칠을 하는 방법
  • 피태칠가죽 위에 옻칠을 하는 것으로 모서리 부분이 명확치 않고 표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가죽 내부는 한지나 천을 바르고 칠해 마무리한다.
  • 금태칠금속에 옻칠을 하는 방법을 말한다. 금속에 옻칠을 하면 금속의 부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금속에 옻칠을 도장할 때에는 먼저 열처리를 하여 옻칠이 금속표면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도태칠점토를 이용하여 만든 도자기에 옻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도자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것으로 사용한다.

칠기제작법

도장법

나전칠기 또는 칠화칠기라는 것은 필기표면에 문양을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나전이나 칠화의 장식기법을 제외한 도장의 과정은 거의 같다.

도장방법(목심저피칠기 기준)
  1. 백골에 생칠 메기기 생칠과 송정유를3:1로 배합하여 칠한 다음 건조시킨다.
  2. 고수 메우기 곡수로 백골의 틈이나 홈을 메워 넣은 다음 건조시킨다.
  3. 베 바르기 호칠을 약 0.5mm두께(베올이 보일 정도)로 바른 다음 베를 붙인다. (호칠 : 생칠과 찹쌀풀을 1:1로 배합한 것.)
  4. 숯가루 바르기 숯가루를 생칠, 찹쌀풀과 1:1:1로 배합하여 베올이 안보이도록 바른다.
  5. 토회칠 바르기 토회칠을 숯가루면이 보이지 않는 두께로 바른다.(2회) (토회칠 : 황토분을 물에 적셔 생칠과 1:1로 배합한 것)
  6. 나전붙이기
  7. 생칠 메기기 나전 위에 묽은 생칠을 바른다.
  8. 평탈 토회칠 바르기 토회칠 바르기와 동일한 순서로 2회 실시한다. 단, 나전 두께에 맞춰 토회칠을 바르고 자개의 틈 사이를 완전히 메우고 물갈기를 한다. 이 때 나전의 문양이 선명히 나타나도록 하여야한다.
  9. 초칠하기 흑칠을 송정유와 3:1 비율로 배합하여 칠하고 건조시킨다. 숯이나 사포로 나전이 나올 때까지 물갈기를 한다.
  10. 중칠하기 초칠과 동일한 과정으로 실시한다.
  11. 상칠하기 흑칠을 송정유와 3:1로 배합하여 1~3일간 삭힌 다음 칠하고 건조시킨다. 칠긁기칼로 나전이 나오도록 긁어낸다. 연마용 숯이나 사포로 물갈기를 한다.
  12. 광내기 콩기름과 미세한 토분을 혼합하여 솜 또는 인모에 묻혀 문지른다. (콤파운드, 브라솔 등으로 대용하기도 한다.)
  13. 접칠하기 희석제와 배합한 생칠을 솜에 뭍혀 바르고 30분이 지나면 솜으로 닦아 낸다.

나전기법

나전칠기는 바다의 전복, 소라, 조개의 껍질이 표현하는 자연의 색상을 이용하여 표면을 장식하는 칠기를 말하며, 고려시대 상감청자와 함께 귀족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나전을 붙이는 방법은 크게 줄음질과 끊음질로 나뉜다.

가.줄음질
  • 줄음질은 나전의 문양에 맞도록 실톱으로 잘라 칠기 표면에 붙이는 방법으로 곡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근래에 이르러서는 故일사 김봉룡 선생이 길고 가는 당초문을 표현하여 조선시대의 당초문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나.끊음질
  • 끊음질은 문양을 만들 때 가늘고 길게 잘라 만든 상사를 칠기 표면에 붙여 나가는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주로 기하문, 산수문, 초화문 등의 표현에 사용한다. 근래에 와서는 故심부길 선생의 기하학적인 연속 문양이 유명하다.

칠화기법

옻칠에 안료를 혼합하여 색을 만들어 칠면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원하는 색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